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의장을 맡게 될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가자 지구의 종전 및 재건을 위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발표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후 이루어졌으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와의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을 초청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모든 주요 국가의 참여를 원한다. 권력을 가진 국가가 함께 모여야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국가들이지만, "그들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그들의 역할을 인정하며 포괄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평화위원회 초청을 수락하였으며, 이는 이스라엘과 제3국의 정상들 간의 대화와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평화위원회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초청받은 약 60개국 중에서 아르헨티나,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헝가리 등 10여 개국 정상이 참여를 결정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등도 공식적으로 초청을 수락했다. 현재까지 약 20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반면,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평화위원직을 거부하기로 했으며, 영국 또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는 참여를 즉시 결정하지 않았으나 긍정적인 관심을 나타내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 역시 이 평화위원회에 초청되어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중동 상황 변화와 국제 정치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각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위원회가 가자 지구의 재건과 종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작동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는 향후 다른 지역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제기구로 기능을 확장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오는 22일 다보스 현지에서 평화위원회의 헌장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국제 정치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단순히 가자 지구의 문제를 넘어서, 세계 여러 지역의 갈등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화위원회의 출범은 중동 지역의 안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