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라크 차기 정부에 이란과 연결된 무장 세력이 포함될 경우 이라크의 주요 자산인 원유 판매대금 흐름을 강제로 차단할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는 내용이 23일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에서의 성공적인 외교적 개입 이후,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경제적 압박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슈아 해리스 주이라크 미국 대사대리는 최근 두 달간 이라크의 고위 정치인들과 여러 차례 접촉하여, 새 정부 구성 시 친이란 무장 세력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미국은 이란과 연결된 58명의 의원이 내각에 반드시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를 어길 경우 이라크 새 정부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이라크의 정치적 균형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라크의 원유 수익 관리는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된 이라크 중앙은행 계좌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구축된 경제 구조로, 미국이 이라크의 재정 통제 권한을 사실상 쥐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미국이 달러 송금을 중단할 경우 이라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뒤따른다.
특히, 미국은 친이란 무장단체 '아사이브 아흘 알하크'(AAH) 소속 아드난 파이한이 이라크 의회 제1부의장에 선출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AAH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로,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석유 밀수 네트워크의 핵심 조직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하여 "이라크의 주권을 존중하며, 이란에 의해 세력을 확장하는 무장단체가 이라크에 존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이후 더욱 강화된 고강도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이라크 내의 친이란 세력에 대한 미국의 위협은 국가적 경제망과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이라크의 정치적 안정성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향후 이란과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미국, 이라크 차기 정부에 친이란 세력 포함시 돈줄 차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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