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부가 분리 매각된 이후, 틱톡 사용자들 사이에서 애플리케이션 삭제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5일간 미국 내 앱 삭제 건수가 이전 3개월 대비 약 150% 증가했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틱톡의 데이터 보호를 위한 새로운 합작법인 설립에도 불특정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틱톡은 최근 미국 사업 부문을 독립된 유한책임회사인 '틱톡 미국데이터보안(USDS)'로 분리하여 설립했다. 이 회사를 통해 미국 사용자 데이터 보호와 알고리즘 보안 등의 업무를 관리하고, 미국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이사회가 운영하여 그 신뢰성을 높이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그러나 틱톡이 사용자들에게 동의 요청 메시지를 보낸 이후,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의 특정 문구가 사용자들로부터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인종, 성적 지향, 시민권, 이민 상태, 재정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 수집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사용자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센서타워에 따르면 미국 내 틱톡의 활성 사용자 수는 크게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앱 삭제가 증가했으나 사용자들의 전체적인 활동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최근 틱톡 내에서는 특정 콘텐츠에 대한 검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건 관련 영상이 차단되거나 게시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유명 아티스트들이 올린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떨어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스티브 블라덱 조지타운대 법학 교수는 자신의 게시물이 '검토 중' 상태로 공유되지 않고 있음을 언급하며 검열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틱톡 측은 이러한 문제를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기술적 오류로 설명하며, 미국 데이터센터의 정전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틱톡의 콘텐츠 검열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신과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논란은 틱톡 외에도 미국의 다른 기술 기업들이 겪는 문제와 유사하다. 예를 들어, 2023년에는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메타의 게시물 검열에 항의한 바 있다. 이처럼 콘텐츠 관리와 검열에 대한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외국 콘텐츠 조작에 대한 우려가 국내 검열에 대한 우려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