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기 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중 한쪽을 선택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미·영 무역협상에서도 미국과 유럽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그러한 선택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현재도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영국의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스타머 총리는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경색된 양국 관계를 재설정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국이기 때문에 이를 외면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중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특히 총리는 약 60명의 기업 및 학계 대표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들은 경제 협력에 중점을 두고 discussions를 진행할 것이다.
이번 방중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중요한 일정으로, 이는 미국을 자극하거나 영국과 미국 간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머 총리는 양국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드오프'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영국은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경협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근 캐나다 총리와의 대조적인 입장을 지적하며, 미국과 전통적 혈맹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캐나다는 최근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그린란드 파병을 추진하는 등 미국과는 다른 경로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영국의 외교가 성숙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안보와 인권 이슈에 대한 입장은 각각의 상황에 맞춰 조정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 예를 들어, 언론 재벌 지미 라이의 수감 문제에 대한 비난은 카운트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에서,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인권 문제를 부각하지 않는 접근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경제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다른 외교적 이슈는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려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이러한 경제적 접근은 오히려 국가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며, 포괄적인 외교 전략의 일환"이라고 결론지었다.
방중을 통해 영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재정립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해석된다. 이는 향후 영국의 외교 및 경제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총리, 중국 방문 앞두고 “미국과 중국 중 한쪽 선택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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