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의 케케토하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스키를 즐기던 한 관광객이 희귀 동물인 눈표범과의 셀카 촬영을 시도하다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7시경, 여성 관광객 A씨가 눈표범을 발견하고 근접하여 사진을 찍으려던 중 불행히도 이 동물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사고 당일 A씨는 호텔로 돌아가던 중 눈표범을 발견하고, 이를 가까이서 촬영하기 위해 약 3미터 이내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점에서 지역 당국은 앞서 해당 지역에서 눈표범이 목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의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를 무시한 결과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서는 A씨가 깊은 눈속에서 눈표범에게 깔려 있는 장면이 포착되어 있다. A씨는 얼굴에서 출혈을 입고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빠져나오며 통증을 호소하였고, 뒤이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A씨의 접근은 눈표범이 잘 보이기 때문이었다. 사고 전날 해당 지역에서 눈표범이 목격되며 관광객들에게 주의가 당부되었으나, A씨는 사진 각도를 맞추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고, 결과적으로 이 동물이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서게 되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스키 강사는 자신의 스키 폴을 휘둘러 눈표범을 떼어 놓았고, 현지 당국은 A씨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도 눈표범이 목격되었으나 이는 같은 개체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당국에서는 최근 며칠 연속으로 이 지역에서 눈표범이 목격된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되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그들은 "케케토하이 지질공원에서 눈표범의 활동이 감지되고 있으니 통과할 때는 빠르게 이동하고 정차하지 말라"며 차량에서 내리거나 사진 촬영으로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눈표범이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한다. 눈표범보호기금에 따르면 이들은 대개 수줍고 은둔적인 성향을 지니며, 실제로 사람을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례는 없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눈표범은 국제적으로 취약종으로 분류되며, 중국은 전체 야생 눈표범 개체 수의 약 60%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들은 중국과 인도,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12개국의 고산지대에 서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희귀 동물과의 터무니없는 접촉이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시사하며,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된 관광 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