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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공동 환율 개입으로 달러·엔 환율 6엔 급락, 153엔대 진입

서학개미 투자포럼


미국 정부가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을 조정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이른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달러·엔 환율이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53엔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지난 23일 159엔대였던 환율이 단 3일 만에 6엔이나 떨어진 것이다. 이 현상은 엔화 강세 및 달러 약세를 의미하며,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도 1.1907달러로 상승하여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환율 하락은 미국과 일본 정부의 공조로 해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주요 금융기관들에 엔·달러 환율에 대한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레이트 체크란 중앙은행이 환율 수준에 대해 금융기관에 문의하는 절차로, 시장에서는 이는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의사가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러한 환율 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는 달러 약세를 원하고 엔화 강세를 원했던 두 나라의 협력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본은행(BOJ) 단독의 개입이 아니라 뉴욕 연은도 개입했기 때문에 양측의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일본 재무상인 사쓰키 가타야마는 공동 개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말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최근 몇 년간 엔화의 급격한 약세를 우려해 왔으며, 2024년에도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자국 통화를 매수해왔다. 지난해에는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는 통화 움직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환율 개입을 하게 되면 미국 국채 매도에 따른 시장 충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환율 개입은 미국 내에서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자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내에서 소비세 인하 논의가 부상하면서 재정 악화 우려가 제기됐고, 이는 일본 국채 금리 상승 및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큰 정치적 위험이 될 수 있다.

이번 개입 이후,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들은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녹번 캐피털 마켓의 마크 챈들러는 "시장에서는 미국이 달러 약세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통제가 이뤄질 경우 달러의 약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두 국가의 협력이 다시 한번 실현되었으며, 이는 앞으로의 외환시장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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