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1.5%로 잠정 집계되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예상한 1.4%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1.3%를 상회하는 수치로,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2023년 0.4%, 2024년 0.9% 수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에는 상당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유로존과 EU의 국내 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각각 0.3% 성장하였으며, 리투아니아는 1.7%로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각각 0.8%로 뒤를 따랐지만, 아일랜드는 -0.6%로 유일하게 역성장을 겪었다.

유로존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독일 역시 지난해 4분기 0.3% 성장률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는 3년 만에 가장 좋은 분기 성장세로 평가된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전체적으로 0.2% 성장하여 이전 2년 간의 역성장 추세를 극복한 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EU의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AP통신은 달러의 약세가 유럽의 수출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유로화는 달러 대비 4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1년 간 14.4% 상승하였다. 30일 기준으로 1유로당 1.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럽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외부 경제 요인의 변동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시점이므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유럽의 경제 성장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