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군부를 지지하는 정당이 압승을 거둔 최근 총선 기간 동안, 군사정권의 공습이 400회 이상 발생하여 민간인 170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28일부터 11월 25일까지의 기간 동안 발생한 일로 확인됐다.

특히 총선 마지막 투표가 이뤄지기 3일 전, 11월 22일에는 소수민족과 민주 진영의 반군이 활동하는 북부 카친주에서 군부의 공습이 진행됐다. 이 공습으로만 50명의 민간인이 희생되었으며, 전체 투표 기간 동안 발생한 군사 공급 작전은 총 408회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수치는 민간인 사망자의 실제 숫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통신이 차단된 지역과, 유엔과의 대화를 꺼리는 주민들이 있는 상황에서, 정말로 17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미얀마 군정은 반대 여론을 억누르기 위해 '선거보호법'을 근거로 하여, 일상적인 온라인 활동조차 제한하고 있으며, 총 404인을 체포했다. 이들 중 3명은 유권자에게 투표 불참을 촉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로 각각 42년에서 49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군부가 국민의 의견을 억압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양원 의회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며 압승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총선 후 60일 이내에 의회의 간접 선거를 통해 새 대통령이 선출될 예정인데, 이는 사실상USDP가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미얀마 군부는 이전의 민주주의 진영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2020년 총선을 정당화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킨 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은 27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총선과 군부의 공습은 미얀마 정치의 불확실성과 민간인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가리키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