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한 공립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안전요원이 한 초등학생을 돕는 감동적인 장면이 SNS를 통해 퍼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제이미슨 초등학교 주변 도로는 수도관 파열로 물과 얼음, 눈이 뒤섞여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초등학교 7학년 학생 호세니크 로드리게스(13)는 새로 구입한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가려다 도로 앞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이 모습을 본 안전요원 조 새스(44)는 학생의 곤란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다가가 "내가 널 어깨에 태워도 괜찮을까?"라고 물었다. 학생이 긍정적으로 답하자 새스는 왼손에 '정지(STOP)' 신호봉을 들고 오른쪽 어깨에 로드리게스를 둘러메고 근처의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넜다. 그 후, 그는 수십미터 떨어진 안전한 인도에서 학생을 내려주고, 학생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인사를 나눈 뒤 다른 학생들을 돕는 일로 돌아갔다.
이 사건은 지역 방송사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수도관 파열 상황을 취재하던 중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되어 약 90초 분량의 영상으로 SNS에 올라왔다. 이후 이 영상은 8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많은 누리꾼들은 "일상 속 진정한 영웅", "작은 친절의 힘", "따뜻하고 감동적"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새스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새스는 4년 넘게 공립학교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해온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깊은 인간적 유대에 대해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봐준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나는 단지 이웃을 돕는 친구일 뿐"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새스의 친구들이 개설한 모금 계좌에는 약 8000달러(한화 약 1200만원)가 모였고, 새스는 이 금액의 절반을 지역 청소년 멘토링 단체에, 나머지 절반은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점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부 행렬은 새스의 선행이 단순히 한 사람의 행동을 넘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러한 작은 선행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시카고 공립학교 안전요원, 빙판길에서 학생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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