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검토하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공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인근 중동 지역에 군사 자산을 충분히 배치한 상태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및 탄도미사일 무기고에 대한 다양한 군사적 목표를 논의하고 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서의 장기전을 피하면서도 신속하고 결정적인 대응을 요구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란 정권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반정부 인사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 정부를 전복할 수 있는 강력한 공습 작전까지 논의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국방부가 함께 작성한 여러 공격 옵션을 브리핑받았으며, 이 중에는 이란 지도부와 혁명수비대의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대규모 공습인 이른바 '빅 플랜'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계획은 이란 정권의 상징적 표적을 겨냥해 타격을 단행하는 제한적인 선택지도 논의되고 있으며, 이란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공격 수위를 점차 높여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문제는 복잡한 상황을 동반한다. 테헤란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하메네이는 최고 지도부 보호에 매우 엄격한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목표로 한 작전은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정부가 미국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확신도 없기 때문에 시스템의 급변이 예상보다 더 강경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하메네이가 축출될 경우, 권력을 잡게 될 인물이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일 가능성이 높아, 대미 강경 노선이 지속되거나 전보다 더 강화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따라서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같은 군사 작전의 접근은 고도로 복잡한 정치 및 군사적 계산을 동반하며, 미국의 전략적 목표와 이란의 대응 사이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이란의 행동을 주시하며 최선의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