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가 주연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가 개봉 첫 주말에 약 100억 원의 수익을 달성하며 비음악 부문 다큐멘터리 영화 중 지난 10년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 CBS 등에 따르면, 이 영화는 첫 주말에 약 700만 달러(약 102억 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인 300만에서 50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다큐멘터리 영화가 일반적으로 겪는 흥행 저조에 대한 편견을 깼다.
최근 10년간 대부분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개봉 첫 주에 500만 달러 이하의 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비 음악 부문 영화가 세계적으로 1000만에서 2000만 달러의 수익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멜라니아'는 제작 초기부터 아마존이 4000만 달러에 판권을 사들이려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논란이 일었다. 아마존은 이 영화의 홍보에 대해 3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비용을 투입하며 추가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 영화를 '반드시 보아야 할 작품(a must watch)'이라고 공개적으로 홍보하며 논란에 불을 더했다. 아마존에서 영화 사업부의 설립에 주요 역할을 한 테드 호프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다큐멘터리가 역사상 가장 높은 제작비를 지출한 프로젝트일 것이라며, "이것이 아첨이나 노골적인 뇌물과 같은 인식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구 50만명 미만의 농촌 극장에서의 상영이 매출의 약 46%를 차지하는 등, '멜라니아'는 여성과 55세 이상 관객층에게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두 집단이 전체 티켓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특히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영화 자체에 대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평론가 평점이 19개 리뷰 기준으로 11%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많은 평론가는 이 영화를 '선전물(프로파간다)'로 묘사하고 있어, 실제 작품의 질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영화 시장에서 비음악 다큐멘터리가 이처럼 큰 성과를 거둔 데에는 아마존의 막대한 투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지가 큰 역할을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실제로 영화가 대중의 비판을 받으며 흥행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경과를 지켜봐야 할 문제다.
'멜라니아' 첫 주말 100억 원 수익 기록…흥행 예상을 뛰어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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