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의 영국 지사가 전 직원의 폭로로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직원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근무 환경을 상세히 설명하며, 인공지능(AI)에 의해 상시 감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스카이 뉴스는 최근 틱톡 영국 지사에서 일했던 린다 우아자르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문제를 보도했다. 그는 현재 다른 두 직원과 함께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우아자르 씨는 틱톡에서 콘텐츠 모더레이터로 일하며 잔혹한 영상 콘텐츠를 검토하고 삭제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틱톡의 내부 문화가 세계적인 IT 기업의 기준을 크게 밑돈다고 주장했다.

우아자르 씨는 "틱톡은 직원들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며, 콘텐츠 모더레이터가 끊임없이 높은 업무량에 시달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더레이터들은 오로지 할당량 달성을 위해 일해야 했으며, 심지어 스트레스에 의해 눈물이 흐르면서도 계속 일을 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러한 압박감은 직원들의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종종 실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플랫폼 내의 위험한 영상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사용자와 기업 모두에게 나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아자르 씨는 지속적인 업무 강도 속에서 효율성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구조가 보너스와 고용 안정 등의 중요 요소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보너스와 급여, 심지어 고용 안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이러한 환경은 틱톡의 품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틱톡은 우아자르 씨와 그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그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고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틱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자동화 기술을 통한 검열 효율이 높아졌고, 최근 기록적인 비율로 금지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논란 속에서 틱톡은 지난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로 인해 런던 지사에서도 많은 직원들이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직원들의 정서적 안정과 근무 환경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