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저명한 인물인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핀 CEO는 3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WSJ 인베스트 라이브 행사에서 미 정부의 기업에 대한 개입과 관련하여 "미 정부가 기업에 대한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개입하기 시작할 때, 내가 아는 대부분의 CEO는 이를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는 기업들이 정치적 환경에 따라 아첨해야 하는 구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발언이다.
그리핀 CEO는 기업들이 행정부가 바뀔 때마다 아첨을 하며 정치적 환경에 휘둘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로비나 특정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지나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양당 모두에서 잡혀있는 관행으로 설명했다. 구체적인 예로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와 트럼프 행정부 하의 인텔 지분 10% 인수를 언급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아랍에미리트의 왕족에게 트럼프 가족 회사 지분을 대규모로 매각한 사건을 예로 들며, 이러한 결정이 현 정부의 가족 구성원에게 큰 이익을 안겨주는 방식으로 공익에 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핀 CEO는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 중 한 명이지만, 웨스트팜비치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기업 경영진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불매운동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경제계에서도 정치적 발언이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는 또한 달러화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도, 최근 미 행정부의 관세 관련 정책과 발언이 달러화의 매력을 일정 부분 감소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가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에 대해선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공직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이러한 발언들은 미국 기업의 경영 환경과 정치적 관계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와 경제의 경계에서 기업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지속될 전망이다.
켄 그리핀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 개입, CEO들 불쾌하게 여겨"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