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니 황후의 왕관이 지난해 10월 도난된 이후 3개월 만에 그 손상된 모습이 공개됐다. 루브르 박물관은 심각한 훼손이 확인된 왕관에 대한 복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복원 비용을 약 69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관은 19세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의 아내 유제니 황후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8개의 금 독수리와 56개의 에메랄드, 1354개의 다이아몬드가 특징이다. 나폴레옹 3세는 이 왕관을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 개막식에서 자신과 황후가 착용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왕관은 프랑스 제2 제국의 금속공예와 보석 세공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도난 사건 당시, 도둑들은 왕관이 전시된 보안 유리 진열장을 절단기로 손상시키며 왕관을 훔쳤다. 이 과정에서 왕관은 손상되었고, 도주 중 추가적으로 훼손되었다. 이후 왕관은 루브르 박물관의 아폴로 갤러리 아래에서 발견되었으며, 떨어져 나간 다이아몬드 10개 중 9개도 수사관들에 의해 회수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왕관 복원 작업을 감독할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 위원회는 카르티에, 반클리프&아펠, 쇼메와 같은 프랑스의 유명 보석 브랜드의 조언을 받아 복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리비에 가베 루브르 박물관 장식 미술부장은 "거의 모든 파편이 발견된 상태이므로, 복원 자체는 가능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실제 복원 비용은 정교한 수리 작업의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왕관은 연말까지 복원되어 대중에게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가베 부장은 "왕관과 함께 도난당한 다른 보석들도 어딘가에 있을 것이고, 언젠가는 발견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빠른 복원 작업을 통해 이 귀중한 문화유산이 다시 빛을 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 도난당한 유제니 황후의 왕관 복원 작업 착수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