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유승은(성복고)이 여자 빅에어 종목에서 171점을 받아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한 획을 그렸다. 그는 일본의 무라세 코코모(179점)와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넛(172.25점) 뒤를 이어 3위에 오르며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유승은은 한국 여자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딴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스노보드가 걸어온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전까지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 선수의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이 유일한 메달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것과 함께 유승은의 동메달이 더해지며 단일 대회에서 한국이 첫 번째로 두 개의 메달을 따는 쾌거를 달성했다.
유승은은 첫 출전에서 첫 결선, 그리고 첫 메달까지 모두 이뤄내며 한국 스노보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여자 빅에어는 아파트 15층 높이에 해당하는 50m 슬로프에서 시작되며, 점프와 회전, 착지의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정하는 프리스타일 스노보드의 일종이다.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에서 그는 뛰어난 기술력을 발휘했다.
1차 시기에서는 뒷다리를 잡고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콕 1440 도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87.75점을 기록, 2위에 올랐다. 점프의 높이는 5.5m, 비거리는 29.2m에 달하며, 공중에 무려 2.3초간 머물렀다는 점은 그의 뛰어난 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도 기술을 사용해 83.25점을 획득했고, 이는 금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그는 메달을 확신하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취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상 깊은 장면을 남겼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는 큰 변화를 맞았다. 라이벌 선수들이 높은 점수를 얻으며 유승은은 3위로 밀려났고, 메달을 확정짓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과감한 선택이 그녀에게 높은 점수로 이어지지 못하고 착지에 실패해 20.75점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은은 이번 대회의 충분한 성과로 시상대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유승은은 2008년 1월생으로, 중학생 시절부터 선수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주니어 스노보드 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스노보드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특별히, 유승은은 2년 전 월드컵 결선에서 다쳐 1년간 재활을 거친 바 있으며, 복귀 이틀 후 손목이 부러지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번 올림픽에 나선 것이다.
그의 엄청난 의지와 노력은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로 결실을 맺으며, 한국 스노보드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승은은 태극 마크를 달고 스노보드를 탄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과 올림픽 메달에 대한 놀라움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18세 스노보더 유승은, 빅에어에서 올림픽 동메달 획득하며 한국 신화를 창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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