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9세의 이채운(경희대)이 87.5점을 기록하여 6위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이채운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기대했지만,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금메달은 일본의 도쓰카 유토가 95점으로, 은메달은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가 93.5점으로, 동메달은 다시 일본의 야마다 류세이가 92점으로 차지했다.
이날 이채운은 결선 첫 두 번째 시기에서 연속 실수로 제대로 된 연기를 펼치지 못했으나, 마지막 세 번째 시기에서는 올림픽을 목표로 연습해온 '트리플콕 1620' 기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기량을 발휘했다. 4바퀴 반 회전을 포함한 이 기술은 세계에서 이채운이 최초로 실전에 성공한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채운은 점수가 발표되기 전 기도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기다렸으나, 87.5점이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동료 및 관계자들과 인사할 때 눈물을 보였고, "피눈물까지 흘리며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의 벽은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3차 시기에서 92점 정도를 예상했는데,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채운은 "트리플콕 1620을 성공한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아쉽지만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3차 착지 이후의 부담을 이겨내고 해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미국의 제이크 페이츠가 자신을 응원해줬던 일화도 나눴다. 이채운은 "이번 시즌 내내 월드컵에서 결선에 올랐지만, 제대로 연기를 성공하지 못해 힘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채운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예선에 18위로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하프파이프 결선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6년 4월에 태어나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은 어린 선수로서, "이번 올림픽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나 제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 강한 훈련으로 시상대 꼭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9세 스노보더 이채운,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 6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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