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달러 투자 심리가 14년 만에 가장 비관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달러 가치는 지난해 9% 감소한 데 이어 올해에도 주요 통화 대비 1.3%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펀드 매니저들이 달러 노출을 줄이고 자산 가치 하락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의 달러 노출 지표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상호관세' 충돌 당시보다도 더 부정적인 결과이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의 옵션 데이터에서도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수치가 급증해 상승 베팅을 초과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연기금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자산의 비중을 줄이거나 위험을 분산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긴장 조성과 연방준비제도(이하 Fed)에 대한 압박이 이러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에 대해 과거의 금리 인상 행태를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한 바 있다. BoA의 애널리스트들은 워시의 임명이 시장 내 낙관론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선언과 NATO 동맹국에 대한 군사 행동, 추가 관세 위협 등이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를 부인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달러 보유자들이 본국으로 자금을 송금하는 흐름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자산 운용사인 슈로더의 캐롤라인 후드릴 멀티에셋 펀드 매니저는 "해외 투자자들이 본국 통화로 자본을 되돌리는 송금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정책 상황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가치 하락 및 자본 유출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연쇄 반응은 향후 국제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 투자 심리 최악 기록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G전자 애플 스마트홈 7종, 애플 이름은 빠지고 사고 책임은 LG가 진다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7종을 연내 미국·캐나다·영국에 출시합니다. 제품은 LG 브랜드로 나가며 제조·판매·고객지원은 LG가 맡습니다. 애플은 설계에 참여하지만 이름은 올리지 않습니다. LG전자는 25억대 넘는 애플 기기로 들어가는 문을 얻었고, 그 대가로 품질과 보안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국세청 빅테크 소송 패소 이유, 송무 담당자가 1∼2년마다 바뀐다
국세청장은 빅테크 과세 소송 연패의 원인으로 '사람'을 짚었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한 사건을 오래 맡는데 국세청 송무 담당은 1∼2년마다 자리를 옮긴다. 그래서 성공보수제와 인사 대책은 준비 단계에 들어갔고, 세금 전문 법원은 검토할 만한 시기라는 말에 머물렀다.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