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아리안나 폰타나가 또 한 번의 역사를 새로 쓰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여자 500m 은메달, 3000m 계주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그녀는 총 14개의 메달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는 쇼트트랙 역사상 최다 메달 기록으로, 폰타나는 이제 이탈리아 스포츠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제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폰타나는 이날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팀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가운데, 엘리사 콘포르톨라, 키아라 베티, 아리안나 시겔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그녀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국제무대에 처음 등장한 이후, 무려 다섯 번의 올림픽에 참가하여 거둔 성과다. 폰타나는 지난 2006년 15세의 나이에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그 후 밴쿠버, 소치, 평창, 베이징에 이르는 모든 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올렸다.
특히 2026년 대회에서는 홈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주목받았다. 다만 모든 레이스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여자 1000m 경기에서 폰타나는 인코스 추월 시도 중 중국의 공리와 충돌하면서 스피드를 잃고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경기 후 그녀는 "레이스를 잘 컨트롤하고 있었으나 접촉이 발생해 화가 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그 분노를 계주에서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그녀는 계주에서 다시금 활약하며 은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리안나 폰타나의 이름은 이제 쇼트트랙의 전설들과 나란히 오르며, 그녀의 꾸준함이 그 어느 선수들과의 차별점이 되고 있다. 중국의 왕멍과 한국의 최민정 등이 각각 올림픽에서 여러 개의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폰타나는 20년에 걸쳐 일관된 성과를 유지하며 시상대 근처에서 늘 상주었다. 이번 밀라노 올림픽은 특히 각별한 의미가 있으며,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올림픽이라 더욱 감회가 새로운 상황이었다.
경기 후 관중들에게 받은 기립박수는 금메달 못지않은 찬사로, 폰타나의 경력과 지속적인 노력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순간이었다. 그녀는 이제 단순한 아슬아슬한 경기 결과에 그치지 않고, 이탈리아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로 남게 될 것이다.
아리안나 폰타나, 20년 만에 동계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로 이탈리아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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