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대해 정부 방침에 따르지 않으면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앤스로픽의 운영에 중대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앤스로픽은 최근 몇 개월 간 국방부와 협상해왔으나 최종적으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는 "앤스로픽이 국방부 방침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를 '공급망 위험(supply-chain risk)'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공급망 위험 지정은 적대국 기업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자국 기업에 대한 이례적인 조치가 될 것이란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워크(Woke)'라는 용어는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을 강조하는 진보적 가치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으며, 이는 앤스로픽이 자사 AI 모델인 '클로드'의 사용에 있어 미국인에 대한 감시 및 완전 자율형 무기 사용 반대 입장을 취하면서 더욱 격화된 갈등을 반영한다. 앤스로픽의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관련 논란에 대해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표방하며, 이러한 사용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미군이 앤스로픽의 AI를 이용해 진행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의 체포 작전이 보도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화된 상태다.
또한, 오픈AI와 구글, xAI와 같은 다른 AI 기업들은 정부 방침을 수용한 반면, 앤스로픽은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정부와의 관계가 더 복잡해지고 있다. 앤스로픽이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되면, 국방부와 거래하는 모든 계약업체는 앤스로픽의 AI 모델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더욱이 앤스로픽과의 거리를 두고 있는 트럼프 일가는 대표적인 투자사 1789캐피털이 앤스로픽의 10억 달러 투자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결정은 앤스로픽의 경영진에 대한 비판적인 이력과 조 바이든 정부 출신 인사의 고용 등으로 인해 이루어졌다.
이번 사태는 AI 기술과 윤리적 사용 문제에 대한 긴장 관계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국방부의 결정이 향후 AI 스타트업과 정부 간의 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공급망 위험 지정은 스타트업의 존재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인 만큼, 앤스로픽이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기대된다.
미국 국방부,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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