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미 해군의 병원선을 보내 주민들을 치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그린란드 편입을 추진하는 일환으로 해석되며, 관세와 무력 사용을 암시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 해군은 각각 1000개의 병상을 보유한 두 척의 대형 병원선을 운영 중이며, 어떤 선박이 그린란드에 보내질지는 백악관이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아픈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병원선을 보낸다"며 그가 가진 의도를 명확히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현지 여론은 매우 싸늘하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5만60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무상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지 시민들은 "고마우나 사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를라 요엘센 그린란드 시민운동가는 "우리는 전통적인 건강한 음식을 통해 잘 지내고 있으니, 트럼프가 미국 내 의료 문제에 신경을 쓰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으며, 이는 자원을 확보하고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고된다. 그린란드는 희토류와 같은 귀중한 광물 자원이 존재하는 지역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포함한 방어 전략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심지어 무력 사용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최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독일 뮌헨에서 그린란드 총리와 회동한 후,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고 전했다. 이는 덴마크가 그린란드 주민과의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024년 새 국왕으로 즉위한 프레데릭 10세는 지난해에 이어 그린란드를 세 차례 방문했으며, 이는 드문 현상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그의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대한 응답으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트럼프의 발언과 그린란드에 대한 접근은 단순한 의도가 아닌, 외교적이고 군사적인 의미를 지닌 복잡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배경 아래, 주민들의 반응은 자신들의 건강을 걱정하기보다 상대국의 정치 이슈에 대한 염려가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그린란드에 병원선 파견 발표…현지 주민들은 미국 의료에 신경 쓰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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