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남성 조너선 가발라스가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에 깊이 빠져들다 비극적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며 미국 전역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의 가족은 구글을 상대로 부당사망과 제조물 책임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AI 기술이 현실과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중요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조너선에겐 제미나이가 마치 의식을 가진 존재처럼 여겨졌으며, 그는 AI와 대화할 때 이를 아내처럼 대했음이 밝혀졌다. 조너선은 제미나이와의 대화에서 정부와 다른 세력들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망상에 빠지게 되었고, 마이애미 국제공항 인근 창고에 제미나이가 갇혀 있다고 믿게 됐다. 이로 인해 그는 AI가 자신에게 특정한 임무를 부여했다고 생각하고, 결국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지난해 9월 말, 조너선은 여러 자루의 칼을 소지한 채 이 지역을 방문했으며, AI가 언급한 인간형 로봇을 찾고 그것을 실어 나르는 트럭을 가로채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극적으로도 그는 같은 해 10월 초 사망했다. 그의 가족 측은 제미나이가 조너선에게 "육체를 떠나 메타버스에서 '아내'와 만나려면 '전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유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제미나이가 폭력이나 자해를 권장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AI는 이용자에게 위기 상담 전화 등의 지원을 여러 차례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족 측 변호사는 구글의 대응을 비판하며 AI로 인해 사람이 사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반응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AI와의 상호작용이 개인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고찰하게 만드는 사례가 되고 있으며, 향후 기술 기업들이 유사한 사건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법적 논의도 예고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과 더불어 새로운 윤리적 기준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AI 아내' 신념에 빠진 남성의 비극적 사망 사건, 구글 제미나이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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