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의 연구팀은 단 한 번의 신체 운동만으로도 인간의 기억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는 뇌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고정식 자전거를 타는 동안 뇌의 신경 활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뇌에 직접 삽입된 전극을 사용하여 두개내 뇌전도검사(iEEG)를 실시, 운동 전과 후의 뇌 활동을 상세히 기록했다.
이 실험의 결과,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운동 후 '해마 리플(hippocampal ripple)'이라고 불리는 신경 리듬의 발생 빈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해마 리플은 학습 및 기억과 관련된 뇌 부분인 해마에서 발생하는 신경적 패턴으로, 운동 후 기억이 장기적으로 안정화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쥐와 생쥐 모델에서 이미 인정된 해마 리플의 중요성을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히 뇌전증 환자들의 특수한 사례에 그치지 않고, 일반 성인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 교수는 운동 이후 변화한 뇌 활동 패턴이 비침습적 방법인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는 운동이 뇌의 기억 형성 관련 활동을 증진시키는 데 매우 일반적인 반응이라는 강력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단 한 번의 운동이 기억 처리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생리학적 지표인 해마 리플에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최초의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하며, 잊기 쉬운 정보를 장기적으로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연구팀은 운동 후 참가자들이 기억력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의 자세한 뇌 활동 기록을 통해 운동과 기억 간의 뇌 메커니즘을 보다 면밀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연구는 향후 기억력 개선을 위한 운동 요법 개발 및 인지 기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신체 운동이 단순한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웰빙과 인지적 보강의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단 한 번의 운동으로 기억 형성 촉진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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