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미디어 관련 대학에서 번역 및 촬영 등 16개의 전공이 폐지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중앙(CC)TV 및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촨메이대학의 당서기인 랴오샹중은 “지난해 번역과 촬영 등 16개 학부 전공을 동시에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촨메이대학은 교육부 산하의 미디어 전문 교육기관으로, AI 시대에 맞추어 교육 커리큘럼을 전면 재구성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미래는 인간과 로봇의 분업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현재 교육의 큰 변혁이 필요하다"며 "학교 교육이 새로운 기술에 적합하게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촨메이대학은 AI 기술을 반영한 ‘디지털 매체 예술’과 ‘AI 시청각 창작’과 같은 전공을 신설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결정이 아닌, 교육부와 관련 기관들이 진화하는 기술 및 경영 방식을 반영해 과거의 교육 모델을 대체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2023년, 2025년까지 학과 전공의 약 20%를 최적화하고 조정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최근 2024년 기준으로 보면, 중국 전역의 대학에서 1428개 전공이 폐지되었고, 2220개는 모집 중단되고 1839개 전공이 새로 생겼다. 특히, 폐지된 전공 중 상당수는 AI에 의해 쉽게 대체 가능한 분야로 평가되며, 이는 AI의 발전이 교육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AI 번역의 정확도가 지난해 기준 98.3%에 달한다는 데이터가 제시되었으며, 이는 AI가 계약서나 설명서 등의 번역 결과를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정도로 발전했음을 나타낸다. 또한 영상 미디어 분야에서는 AI가 기초적인 촬영, 편집, 자막 및 더빙 등의 작업을 이미 수행하고 있어, 기존의 교육 방식이나 전공을 계속 유지할 경우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실업 상태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새로운 동영상 생성 AI 모델인 '시댄스'를 출시하여 헐리우드 등 영상 산업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모델은 단 한 장의 사진과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 고품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저작권 문제와 관련 인력 대체의 문제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미국 영화협회(MPA)와 디즈니는 바이트댄스에게 저작물의 무단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등 연이은 법적 대응을 시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미디어 교육 시스템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례 없는 전환기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전공 폐지를 넘어 교육 방안과 교육자의 역할에 대한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 AI 시대에 맞닥뜨린 교육계의 변화는 향후 학습과 직업 세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마중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AI의 발전으로 16개 전공 폐지, 교육 변화에 직면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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