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취임 후 첫 공개 발언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언급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주요 3대 지수는 예상보다 큰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71포인트(0.95%) 하락한 4만6965.56을 기록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2.82포인트(0.88%) 하락한 6715.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0.40포인트(1.15%) 떨어진 2만2455.72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특히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의 발언으로 시작되었으며, 불확실한 전쟁 상황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즈타바 최고지도자는 성명에서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미군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이러한 강경한 발언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8.78% 급등하여 배럴당 94.84달러로 상승했고, 브렌트유도 8.25% 오르며 99.57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이 최소 2주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비 에너지부 장관은 현재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호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이달 말까지는 호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한 내용과 상반된다.
특히, 이란이 걸프 지역에 경제적 혼란을 야기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 놀리지 관계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란의 강경 정권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 그들의 전략은 석유를 활용해 미국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주와 방산주는 상승세를 보이나, 항공사는 하락 우세를 보이고 있다. 엑슨모빌(0.87%), 셰브론(1.37%), 록히드마틴(1.61%), 에어로바이런먼트(3.84%)와 같은 정유사들은 오름세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항공 주식은 델타(-1.50%), 아메리칸에어라인(-2.40%), 유나이티드에어라인(-2.97%)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와 금융주에서는 모건스탠리의 사모펀드 인출 한도 설정으로 인해 주가가 4.28% 급락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블랙스톤(-2.23%), 골드만삭스(-4.03%), JP모건체이스(-2.27%)와 같은 주요 은행 주식들도 하락하고 있다. 기술주에서는 엔비디아(-1.55%), 애플(-1.67%), 아마존(-1.00%), 알파벳(-1.29%), 메타(-1.41%) 등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결론적으로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발언은 미국 증시에 부정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향후 전쟁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최고지도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언급… 미국 증시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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