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속편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이 속편은 공동 연출자인 메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함께 작업하며, 현재 제작 초기 단계에 있다. 공개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메기 강 감독은 제작 소식에 대해 "사람들이 한국의 이야기와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속편은 시작에 불과하고, 우리가 만든 세계에는 보여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아펠한스 감독도 "헌트릭스 캐릭터는 우리에게 가족과 같으며, 이들의 세계가 우리의 제2의 고향이 됐다"면서,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한국적 요소를 반영하여, 목욕탕, 한의원과 같은 전통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저승사자와 조선시대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 등이 등장한다. 주요 배경으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명동 거리와 남산 서울타워가 활용됐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6월 첫 공개 이후 전 세계에서 누적 시청 수 5억 회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콘텐츠 중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다. '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케데헌'은 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여러 번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골든글로브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이어 2월에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비주얼 미디어에 쓰인 베스트 송'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이는 K팝 장르 최초의 영예로 평가된다.

다가오는 15일로 예정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두 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으며, '골든'이라는 주제가 무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처럼 '케데헌'이 보여주는 K팝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속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