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이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USS Abraham Lincoln·CVN-72)의 작전 능력이 완전히 상실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아볼파즐 셰카르치 대변인(준장급)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링컨호가 이란의 군사적 위력 앞에 철저히 무력해졌다고 설명하며, 이는 역사적으로 기록될 “치욕적인 패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패배가 역사의 교훈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공격 방식이나 상황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 중부사령부는 즉시 반박했다. 중부사령부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인 엑스(X)에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주장을 “상습적인 거짓말”로 간주하며, 그들은 이전에도 링컨호의 파괴를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셰카르치 대변인의 사진에는 ‘팩트체크-거짓말’이라는 그래픽이 첨부되어 그의 주장을 조롱하며 허위성을 강조했다.
미군은 링컨호가 여전히 이란의 영공과 영해를 지배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링컨호에서 항공기가 출격하는 동영상도 공개하여 작전 능력의 정상화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란군의 주장과는 상반된 사실이다. 지난 1일에도 이란군은 링컨호에 대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군이 이를 즉시 부인한 바 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군 관계자들은 미군을 향한 공격적인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미국 측은 이러한 주장들을 빈약한 근거로 치부하며 군사적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각국은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주장은 내전과 내부적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의 권위주의적 정권이 외부의 적과의 갈등을 자극하여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란의 군사적 발언은 자국민에게 국外의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여 정치적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란군 "미 항모 링컨호 작전 능력 상실" 주장…미군 "허위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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