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각국에 경고하며, 분쟁의 확대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그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할 것을 요청한 직후 진행됐다. 아라그치는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분쟁을 고조시키고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삼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중동 지역의 안전 문제의 주된 원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이라고 주장하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기지와 시설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타국에는 공격 의도를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들의 방어적 입장을 강하게 어필하려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지도자들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란은 최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그치는 이들 국가와의 대화를 통해 분쟁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라크 매체 쿠르디스탄24에 따르면 이란은 이와 관련하여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은 중동에서의 긴장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적극적인 외교적 해법을 통해 갈등의 확산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라그치 장관의 경고는 이러한 긴장 관계의 심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각국의 군사적 전략과 외교적 입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