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기 이전에 물가 둔화가 명백히 확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통화정책의 기조가 새롭게 결정될 가능성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현재 중동에서의 전쟁 상황이 미국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카타르 에너지 설비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여 국제 유가가 재차 110달러를 넘어서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와 국채 시장에서는 동반 하락세가 나타났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3% 하락하며 4만6225.15에 마감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또한 각각 1.36%, 1.46%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26%로 6bp 상승하며 불안한 시장 분위기가 반영됐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이란 전쟁을 지목하며,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Fed의 통화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금리 인상 또한 다음 조치의 하나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 위원들은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 저점으로 떨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패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상반기 중 금리 인하 확률이 6%에 불과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혼란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중시되고 있다. 이는 Fed의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