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최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0달러를 넘어섰다. 양측의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으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만약 홍해가 봉쇄되거나 미국의 지상군이 투입될 경우 유가는 15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5월물은 19일 오전 10시 3분 기준으로 111.3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WTI는 98.34달러로, 브렌트유보다 통상적으로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으면서 브렌트유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란의 반격 소식이 전해지자 양국 간의 갈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에너지 산업 전문가들은 이란이 걸프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란의 무기 비축량이 감소함에 따라 더 가치 있는 목표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자신들의 에너지 시설이 두 번째로 공격받을 경우 고통받는 것이 미국의 이해관계에 있는 걸프 지역 국가들의 석유와 가스 산업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또 다른 에너지 수송 경로인 홍해에도 집중되고 있다. 이란은 미 항공모함의 지원군이 있는 홍해 주변 모든 물류·서비스 기지를 합법적 표적으로 삼겠다는 발언을 했다. 최근 영국 해상무역센터는 홍해 지역의 위협 수준이 높아지면서 원유 공급이 차단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130~150달러로 급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군의 지상군 투입 여부는 유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요소이다. 미국 투자은행 울프리서치는 전투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100달러를 크게 초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 시나리오는 가장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며, 통상적으로 분쟁이 다음 달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비공식적인 휴전 상태로 매듭지어지더라도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은 국제 유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며, 홍해와 걸프 지역의 안정성에 따라 향후 유가의 추세가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