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여러 기업들이 직원들의 행동과 발언, 온라인 검색 패턴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 광저우의 한 IT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은 출장을 거부한 후 자신의 책상 위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했다. 이 카메라는 그녀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서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녹화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CCTV 카메라와 사무실 와이파이 외에도 직원들을 감시하기 위한 스마트 의자까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항저우의 한 IT 기업에서는 직원이 심박수, 호흡, 앉은 자세 등을 기록하는 스마트 의자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 직원은 상사로부터 '매일 아침 10시에서 10시 30분 사이에 왜 자리를 비우는지'에 대한 경고와 함께 주의하지 않으면 보너스가 삭감될 수 있다는 압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스마트 의자가 자신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 끼치고 불편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남동부 푸저우의 한 광고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간을 제한하고, 지문 스캔으로 출퇴근 시간을 기록하며, 허용 시간을 초과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지난해 우씨라는 직원은 업무 태만을 이유로 해고되었으며,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사무실 CCTV 영상 및 그의 업무용 컴퓨터 검색 기록을 증거로 제출하였다.
이러한 감시의 확산에 대해 중국 노동자들은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직원들은 비공식 채팅 소프트웨어나 각종 개인정보 보호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있으며, 브라우저 활동을 모니터링하지 않도록 설계된 추적 방지 도구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소셜 미디어에서는 아이디어와 팁을 공유하는 게시물들이 활발히 게시되고 있으며, 관련 주제는 5천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과도한 감시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보다 오히려 불안감을 조장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회사가 근무 시간 동안 업무 외적인 문제를 다루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근무 시간 이후에는 업무 이야기를 꺼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이런 상황은 출근이라기보다는 감옥에 있는 것과 같다"고 비판하였다. 그들은 또한 "업무용 디지털 신원과 개인 용 신원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기업 문화와 복지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새로운 세대의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업은 더 나은 생산성을 위해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직원들의 심리적 압박감과 죄책감이 커질 가능성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중국 기업, 직장 내 직원 감시 확대…스마트 의자와 CCTV로 모든 행동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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