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남서부에서 주말 오전 9시 50분(현지시간)경, 125명을 탑승한 군용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약 8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 14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콜롬비아 푸에르토 레기사모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찰과 군 관계자들, 구조대원 및 자원봉사자들은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을 위한 에어 앰뷸런스가 급파되었다. 사고를 담당한 욘 가브리엘 몰리나 푸투마요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부상자의 수를 최소 83명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기체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카를로스 페르난도 실바 공군 사령관은 군용기가 공항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당시, 승객 114명과 승무원 11명 등 총 125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추락 현장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불법 무장 단체의 공격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페드로 산체스 국방부 장관이 밝히면서, 사고가 기계적 결함에 의한 것임을 시사했다. 사고 수송기는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허큘리스 C-130 모델로, 최대 12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오래된 기종이다. 이 기종은 1950년대에 출시되었으며, 콜롬비아는 1960년대 후반부터 이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노후 기종인 만큼,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일례로, 최근에는 볼리비아 공군 소속의 허큘리스 C-130이 인구 밀집 지역인 엘 알토시에 추락해 2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에 따라, 페트로 대통령은 군 현대화를 지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러한 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고를 접한 페트로 대통령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또한 군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젊은이들의 생명이 달린 문제인 만큼, 관료적 장애물을 배제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콜롬비아 군의 안전 점검과 현대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군용기 이륙 직후 추락…최소 8명 사망, 8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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