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의 해협 봉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와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은 개별 협상을 통해 해협 통과 승인을 받았고, 이로 인해 해당 국가들의 유조선이 해협을 안전하게 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부처 간 브리핑을 통해 두 척의 LPG 운반선이 각각 9만2000톤(t) 규모의 LPG를 실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 선박들은 26일에서 28일 사이에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박 이름은 '자그 바산트'호와 '파인 가스'호로, 각각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LPG를 선적하였다. 이번 통과를 통해 인도 국적 유조선은 이란 전투 발발 이후 총 4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셈이다.
인도 정부는 이번 LPG 물량 수입을 통해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는 중동에서 취사 및 상업용 LPG를 주로 수입해왔으나, 이란 전쟁 발발 이후 LPG 공급이 부족해지며 국내시장에서는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전투 발발 전 수준의 50%까지 상업용 LPG 수급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실제 공급 상황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으며, 인도, 중국, 파키스탄과 같은 국가들만이 이란과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란은 지난해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해협을 봉쇄하였고, 이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아랍국가들의 원유 수출에도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만명의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해 인근 지역에 발이 묶인 상태로, 국제 사회에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대체항로 마련 논의가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도의 LPG 운반선 통과는 외교적 협상과 선박 운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너지 공급망의 안전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보다 많은 운반선이 무사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며, 더욱 큰 에너지 위기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인도 LPG 운반선 2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 이란과 개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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