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무 지지율이 집권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36%로 하락했다. 이는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으로 인한 전 세계 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3일 사이에 진행된 이 조사에서 1272명의 미국 성인 중 36%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이전 주의 조사에서 40%로 나타났던 지지율보다 4%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재집권 초기 47%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체로 40% 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의 여론 조사에서는 이러한 지지율이 지속적인 고물가와 전쟁의 여파로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커트 캠벨 더 아시아 그룹 회장은 정치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2%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믿음이 있지만, 만약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증가하고 물가가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책 분야별로 살펴보면, 물가 문제는 응답자들에게 가장 큰 불만 요소로 떠올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5%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물가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지난주 27%에서 34%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지지율도 낮아졌다. 응답자의 35%가 해당 작전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61%는 이를 반대했다. 이는 이전 주의 조사와 비교할 때, 이란 군사작전 지지 응답은 2%포인트 감소하고 반대 응답은 2%포인트 증가한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공화당의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조사에 따르면, 경제를 더 잘 관리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는 공화당을, 34%는 민주당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지지율이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전체의 이미지에는 크게 변동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향후 정치적 결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문제와 국제 정세의 변화는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36%로 최저치…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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