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현재 일본의 무슬림 인구는 약 42만명에 달하며, 이는 2010년 약 11만명에서 급증한 수치다.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라 예배 공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소음과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당장 지난달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서 열린 모스크 건립 설명회에는 2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이슬람교에서 사용하는 예배 시간 알림 소리인 '아잔'으로 인한 소음 문제와 예배 시간대의 교통 문제, 그리고 이슬람의 장례 문화에 대한 생경함 등 다양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끼리 고성이 오가고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란이 일어났다. 일부 주민들은 "어떤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무슬림 측은 이와 같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사와 마스지드 관계자는 "일본을 사랑하며 규칙을 지켜 소음 및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아잔 방송은 실내에서만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교통 유도원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내 모스크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2008년 50여 개였던 모스크의 수가 지난해에는 최소 164곳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요 요인은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기능 실습생의 증가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모스크 건립에 대한 지역 사회의 저항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도쿄도 다이토구 오카치마치역 인근에서도 소규모 모스크의 재건축을 두고 반대 서명 운동이 일어났고, 이에 따른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객관적인 사례로,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한 모스크는 건립 당시 큰 반발을 샀으나, 이후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한 성공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이는 무슬림 공동체가 지역 사회와 함께 공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한국 역시 무슬림 인구가 약 26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에 따라 모스크 건립에 대한 논란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구에서의 사례처럼, 주민들과의 갈등이 행정소송으로 비화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일본 내 무슬림 공동체와 지역 사회 간의 원활한 소통과 이해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이러한 갈등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전문가들은 낯선 문화에 대한 불안을 이해하면서도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 무슬림 인구 증가에 따른 모스크 건립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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