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이란과의 전쟁 협상, 국토안보부(DHS) 셧다운, 그리고 출생시민권 관련 소송에 직면하여 큰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작전을 암시한 가운데, 트럼프 정부는 다양한 군사적 선택肢를 검토하고 있다.

가장 큰 정치적 쟁점은 이란 전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내 군사작전을 끝내기 위해 새롭고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와 하르그섬을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며 종전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란 전쟁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450kg의 고농축 우라늄을 회수하기 위한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작전은 군사적 위험이 크기 때문에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국방부가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대통령의 결정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DHS 셧다운이 큰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1월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의 과잉 단속으로 시민이 사망하면서 이민 정책 개혁 논의가 가열되었고, 이로 인해 DHS 예산 처리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퇴사로 미국 공항의 혼잡이 심각해지자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상원에서는 양당이 한 발씩 양보하여 예산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이를 거부하며 당내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2000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요청하였지만, 일부 의원들은 국토안보 예산과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 문제는 더욱 복잡한 정치적 쟁점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출생 시민권' 대법원 소송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그는 불법 체류자 아동의 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1월에 서명했으나, 대법원에서는 이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오는 1일 구두 변론이 예정되어 있으며, 법원이 하급심과 유사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마지막으로, 3일 제출될 연례 예산안의 문제가 있다. 기존의 재정 긴축 의지가 사라진 가운데, 야당과 협상이 필요하며 당내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비현실적인 적자 전망치와 경제 성장 예측을 담은 예산안을 제안할 경우, 공화당 내에 추가적인 분열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