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이란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국민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자, 교황 레오 14세가 이를 정면 반박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번 발언은 교황이 부활절 아침 미사에서 기독교 신앙이 전쟁에 동원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교황은 "기독교의 사명은 종종 지배하려는 욕망에 의해 왜곡돼 왔다"며, "군사적 지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길과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강함을 지배에 의해 결정하고, 동등한 존재를 파괴함을 승리로 여기는 것은 하나님이 보여준 방식과 반대"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이 없애지 않는 이상 참된 힘과 생명의 가르침을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승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뤄야 한다고 언급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교황은 직접 헤그세스 장관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이 기독교의 가르침이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비판했다는 해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교황은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으며, 공개적인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폭력 중단과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며, 폭력의 규모를 줄일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이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동에서의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대화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외국의 주권 존중을 강조하며, 군사 작전 진행에 대한 우려도 표명해 왔다. 그는 이전에 베네수엘라 정부를 타깃으로 하는 군사 작전을 부정적으로 언급하면서 외세의 개입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국제 정치와 종교적 가치 간의 간극을 드러내며, 전쟁과 평화의 본질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 교황이 전하는 메시지는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의 발언이 가진 함의는 단지 이란 전쟁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군사적 갈등에 대한 비판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미 국방장관, 이란 전쟁 승리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자 교황이 반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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