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해결에 자신의 국가가 겪은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AP통신과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러시아의 봉쇄로 인해 식량 안전 문제를 겪었던 적이 있다"며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란이 통제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었을 때, 우크라이나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러시아의 헬기와 공격 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드론을 이용해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방법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흑해의 식량 안전 유지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전략을 다른 국가와 공유할 수 있지만 아무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긴축된 수출 경로를 활용하기 위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곡물 수출을 이어왔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해 기존의 항로가 차단되면서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2022년 7월 체결된 흑해 곡물 협정은 당시 곡물 수출의 안전 운항을 보장했지만, 2023년 7월 러시아가 협정 파기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흑해 서쪽 해안선을 따라 새로운 연안 항로를 개발했으며, 드론과 순항 미사일을 포함한 군사 작전을 통해 러시아의 해상 군사력을 약화하는 데 성공했다. 2024년 초, 우크라이나는 곡물 수출 경로를 재확보하며 안정적인 식량 공급망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물류 경로 중 하나로, 이 지역에서의 봉쇄 사태는 전 세계 에너지와 식량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 정치적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경험은 세계 각국이 부딪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젤렌스키 "흑해와 유사한 문제 겪어…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결에 도움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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