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무부는 반유대 발언을 해온 미국의 힙합 아티스트 카녜이 웨스트(현재 예로 알려짐)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그가 신청한 전자여행허가(ETA)에 대해 "공공 이익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렸다. 예는 2023년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런던 핀즈버리파크에서 열리는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예정돼 있었으나, 그의 입국이 거부됨으로써 페스티벌은 취소되었고, 주최 측은 이미 판매된 티켓에 대한 환불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의 공연은 그가 과거에 발언한 반유대적 내용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영국 정부는 예의 나치 옹호 및 혐오 발언을 문제 삼고 있으며, 주요 기업들 또한 페스티벌 후원을 중단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반유대주의는 어떤 형태로든 용납될 수 없고, 우리는 이를 단호하게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예의 입국 금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예는 이러한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유대인 사회의 인사들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정부의 판단은 변경되지 않았다.
예는 2022년 10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을 가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군의 방어준비태세를 일컫는 '데프콘'(DEFCON)에 '죽음'을 결합한 표현으로, 그 당시 그는 반유대적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발언 이후, 그는 나치와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곡을 발표하고, 나치의 상징물인 하켄크로이츠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하며 비판의 여론을 더욱 키운 바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사과 광고를 게재했다. 그는 이 광고에서 자신의 행동을 정신 건강 문제로 설명하며, 2023년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는 "나는 나치도 아니고 반유대주의자도 아니다. 나는 유대인들을 사랑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고자 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입국 거부를 넘어, 반유대주의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단순히 예의 개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공공의 안전과 사회적 가치에 직결된 사안으로 보고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번 결정을 통해 혐오 발언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적 통합과 공공의 이익을 강조하고 있다. 예의 이번 사건은 음악업계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 반유대 감정 표출한 카녜이 웨스트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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