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드라마 '프렌즈'의 스타 고(故) 매슈 페리에게 치사량의 마약을 공급한 여성에게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 '케타민 여왕'으로 알려진 재스빈 생거는 페리 사망 전, 1만1000달러에 약 50병의 케타민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사건은 2023년 10월 28일 페리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의 온수 수영장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그를 사망으로 선언한 후, 검시관은 그의 사인을 “케타민 급성 부작용”으로 결론지었다.
생거는 든든한 배후를 지닌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마약 유통을 운영하며, 결국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연방검찰은 그녀가 "자신의 화려한 삶과 인맥을 대가로 마약 거래에 가담했다"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생거는 재판에서 "내가 한 일을 매일 생각하며 매우 부끄럽고 유감스럽다. 속죄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판사는 그녀가 페리의 사망에 큰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매슈 페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NBC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시트콤을 통해 친구와 사랑에 관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그리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러나 그의 사망 전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지속되면서, 케타민 주입 요법을 통해 치료를 시도하다 중독에 사로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는 자신의 경험을 2022년 회고록에 담아 약물, 알코올 중독 및 여러 차례의 수술로 힘들었던 상황을 자세히 고백했다.
그의 사망 이후 법정에서는 페리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들이 차례로 기소되었으며, 현재까지 5명이 유죄를 인정하였다. 특히, 그에게 케타민을 제공한 의사 살바도르 플라센시아는 지난해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페리의 비극적 죽음은 마약과의 싸움에서 결국 수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각성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이와 함께, 생거의 재판 끝에 그녀는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행위가 초래한 결과를 깊이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의료 전문가들은 케타민의 사용이 치료의 수단으로도 활용되지만, 중독에 이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게다가, 이 사건은 연예계에서의 약물 남용 문제와 함께 마약 밀매의 해결책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게 만들었다.
'프렌즈' 매슈 페리에 마약을 공급한 밀매상, 15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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