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90회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중한 타수를 잃으며 리더보드 상위권 경쟁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매킬로이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캐머런 영(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사흘째 리더보드의 최상단을 유지했지만, 이날의 경기는 그의 예상과 달리 힘든 경기였다.
그는 6타 차 선두로 출발해 10번 홀까지는 차분한 플레이로 1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진행했으나, 1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12번 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하며 타수를 잃었고, 여기서 결국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회복의 기회를 맞았으나, 17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동 속에서 매킬로이는 상위권 경쟁자들과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다.
특히, 캐머런 영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크게 타수를 줄여 단숨에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서 라운드를 함께한 샘 번스(미국) 역시 4타를 줄이며 1타 차 3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하게 되었다. 이어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4위(9언더파 207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 공동 5위(8언더파 208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리하오퉁(중국)이 공동 7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한국의 임성재는 이날 6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29위(2언더파 21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김시우는 3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47위(4오버파 220타)로 머물렀고, LIV 골프의 인기 스타 욘 람(스페인)은 공동 48위(5오버파 221타)에 그쳤다.
이처럼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치열한 타수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각 선수들이 남은 라운드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킬로이의 성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생겨나는 상황 속에서, 다음 라운드에서 그의 반등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킬로이, 사흘 연속 선두… 우승 경쟁 치열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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