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첫 대면 협상이 결렬되면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닌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포함한 핵 역량을 전면 해체하고, 이를 위한 협상에서 양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이란 간의 종전 협상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서로 다른 핵 프로그램에 대한 입장 차이이다. JD 밴스 부통령은 협상 결렬 후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란에 대한 신뢰의 부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란 측은 협상 결렬의 원인을 미국의 '최대주의적 요구'와 비협조적인 태도에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지나간 6월에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 시설을 파괴했고, 이스파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농축 우라늄이 보관되어 있는 주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시작된 이란 전쟁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과 재래식 군사 자산을 표적으로 하여 공격해왔다. 이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소장이자 전 핵 사찰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는 미국의 공격이 이란의 핵탄두 제조 능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약 1000파운드(약 450kg)의 농축 우라늄은 미국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이다. 이는 이란이 공격을 당할 경우, 대가를 치르고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자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농축 우라늄의 절반은 이스파한 핵 시설 내 지하 터널에 보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직 백악관 관리인 에릭 브루어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수준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이란 측의 협상 전략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미-이란 간의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 문제는 여러 변수에 따라 향후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노출된 셈이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향후 국제 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핵심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하다.
미-이란 종전 협상, '핵 프로그램'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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