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북부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시타델 라페리에르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여 최소 3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비 오는 날, 좁은 출입구에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특히 학생들과 관광객 다수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타델 라페리에르에서는 연례행사가 개최되고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이었다. 유적지의 비좁은 출입구로 나가려는 인파와 들어오려는 관람객들 간의 혼잡이 심해지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날도 비가 내리면서 바닥이 미끄러웠고, 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좁은 공간으로 집중되면서 피해가 더욱 커진 것이다.
현지 재난 당국은 사고 발생 이후 신속히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하고 있으며, 구조팀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시타델 라페리에르는 당분간 방문이 금지될 예정이다.
시타델 라페리에르는 19세기 초 아이티 북부에서 건설된 요새로, 아이티 혁명 당시 군대를 이끌었던 앙리 크리스토프가 자신의 왕국을 위해 건축한 역사적인 유적이다. 최근에는 틱톡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홍보로 인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하게 되었다. 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비상 상황에서의 대처 미흡, 인파 관리의 부재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게 만들고 있으며, 향후 해당 유적지의 안전 대책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비상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긴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티 시타델 라페리에르 관광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 최소 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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