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해상 봉쇄 조치가 다가오는 미중 정상회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국 원유 수입의 핵심 교역로로, 이란의 봉쇄가 중국의 전쟁 개입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A타임스에서는 이번 해상 봉쇄가 미국과 중국 간의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한 선택'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전체 원유 수입의 50%가량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조달하고 있으며, 자국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최근 중국 외교부는 이란과의 조율을 통해 중국 선박 세 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해상 봉쇄 조치는 중국에게 새로운 압박을 가하게 되었다. 이란 측에 '불법 통행료'를 지불한 선박도 제재 대상에 포함되며, 이란은 일부 선박에 통항을 허용하고 대신 약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해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글로벌 위기를 심화시키고,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과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사마 칼릴 시러큐스대 교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해상 보험사 및 해운업체에 불안정을 초래하고, 미 해군이 이란, 예멘 후티 반군, 중국 및 러시아와의 잠재적 충돌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성 발언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미 정보당국은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미사일(MANPADS)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대사관은 이러한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4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2017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현직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지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이란 해상 봉쇄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의 복잡한 외교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글로벌 정치 경제 상황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란 해상 봉쇄 조치가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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