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폴 앳킨스 위원장이 사모대출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 개인 투자자의 접근 확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서 진행된 질문에 대해 앳킨스 위원장은 "손실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시장에 들어오지 말라"고 강조하며, 사모대출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앳킨스 위원장은 미국의 목표는 합리적이고 신중한 규제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가 다양한 자산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설계가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사모영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모시장에 접근하지 않은 연기금의 사례를 들어 사모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정 초대형 연기금이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공모시장에만 투자한 결과,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다시 사모시장에 복귀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사실이 교훈으로 지적됐다.
결국 개인 투자자들도 현재 연기금 및 보험과 같은 간접적 경로로 사모시장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직접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개인 퇴직연금 계좌인 401(k)를 통한 직접 투자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점을 지적하며, 적절한 가이드라인과 공시 체계가 있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모시장이 현재 은행 대출의 공백을 메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앳킨스 위원장은 "사모시장은 역동적이며 경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며, 은행들이 대출에서 물러난 자리를 사모시장이 메워왔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현 시점에서 사모시장이 금융 시스템에 위협을 줄 수준의 리스크는 없다고 평가했으나, 투자에는 본질적으로 위험이 따르기에 이러한 위험을 투자자에게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러한 SEC의 새로운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사모대출 자산이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 사모대출 시장에서는 200억 달러 규모의 환매 요청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사모대출 운용사인 블루아울캐피털이 대규모 환매 요청에 직면하면서 이와 같은 경고의 신호가 우려되고 있다.
앳킨스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명된 인물로, 규제 완화와 시장 자율을 중시하는 금융 규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제시한 사모대출 시장의 장점과 개인 투자자의 참여 확대에 대한 의지는 앞으로의 시장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SEC 위원장 "사모대출 시장, 현재 시스템 리스크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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