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봄 축제 현장에 설치된 놀이기구 '스틸 맥스'에서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90m 상공에서 발생했으며, 탑승객들은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중력 가속도와 함께 미끄러짐 하는 기분을 경험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사전 점검이 이루어진 후 놀이기구가 가동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했다. '스틸 맥스'는 슬링샷 형태로 작동하며, 탄성을 지닌 케이블을 이용해 2인승 캡슐을 시속 160㎞로 약 90m 상공까지 발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는 최대 5G의 중력 가속도에 노출되며, 정상적인 상승 후 반동으로 하강하게 된다.
사고 당시 캡슐이 상승하던 중 오른쪽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탑승객들은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케이블이 끊어진 후 캡슐은 밑으로 추락한 뒤 다시 튕겨 올라가 반대쪽 기둥과 충돌하며, 결국 공중에 매달린 채 멈추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관중들은 비명을 지르며 큰 충격에 빠졌고, 현장 분위기는 극도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재 확인된 바에 따르면, 캡슐 내부에는 어린이 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사고 이후 수미터 높이에서 매달린 상태로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지역 응급구조대는 즉시 출동하여 이들을 안전하게 구출하였고, 어린이들은 의료센터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사고로 다친 4명은 모두 경미한 상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세비야 현지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후 놀이기구 주변을 봉쇄하고, 구조작업을 실시했으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현지 매체는 이 놀이기구가 '칼레 델 인피에르노(지옥의 거리)'라고 불리는 구역에서 운행하고 있었다고 보도하였다.
세비야는 매년 봄 대규모 축제가 열리는 관광 명소로, 1,000개 이상의 다양한 놀이기구와 먹거리, 춤, 문화 공연들이 펼쳐지는 장소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축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90m 높이의 놀이기구 사고 발생, 4명 경미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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