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의 주요 보안구역에 대한 통제를 해제하며, 그동안 유지하던 교통 제한 조치를 풀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의 2차회담이 당장 재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과 레드존 주변의 교통 제한이 오늘 해제됐다"며, 파키스탄 국민과 특히 이슬라마바드와 라왈핀디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19일부터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회담 개최에 대비해 이슬라마바드의 주요 보안구역에 출입통제 조치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대형 화물차의 진입이 제한되었으며, 누르 칸 공군기지 주변의 주거 및 상업 지역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보안 조치의 해제가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했지만, 실제로 회담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대한 협상단 파견을 취소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은 전화로 진행할 것"이라며, "19시간 동안 여행해 협상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이것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만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과 오만을 차례로 방문한 후 러시아로 가는 여정에 착수했으며, 이란 측은 미국에 종전 조건을 서면으로 제시한 뒤 바로 러시아로 떠났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있으며, 오는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국제적인 외교의 변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키스탄, 미국과 이란 2차회담 위한 보안 통제 해제…재개는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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