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연예인의 목소리와 이미지가 무단으로 도용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음성과 사진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스위프트의 자산 관리 회사인 TAS 라이츠 매니지먼트는 미국 특허상표청에 스위프트의 대표적인 인사말인 "Hey, it's Taylor Swift(안녕, 테일러 스위프트예요)"와 "Hey, it's Taylor(안녕, 테일러야)"를 포함한 두 개의 음성과 더불어, 분홍색 기타를 잡고 있는 스위프트의 사진을 출원했다.
스위프트의 상표권 출원은 AI 기술이 자율적으로 생성한 가짜 콘텐츠의 부작용과, 아티스트의 허락 없이 그들의 목소리와 이미지가 사용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적재산(IP) 전문가인 조시 거벤 변호사는 이번 출원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유사하게,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도 자신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상표권을 출원한 전례가 있다.
최근 AI 기술을 악용한 또 다른 문제로 딥페이크(Content Deepfake)의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맥아피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전 세계에서 딥페이크에 의한 사칭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연예인으로 밝혀졌다. 이는 스위프트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으로, 그녀의 공연이 열리는 도시는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처럼 경제적으로 활성화되며, 사회적 이슈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특히, 스위프트가 후원한 해달 보호 기금에는 약 230만 달러가 모인 바 있다.
이처럼 테일러 스위프트는 명성과 영향력이 큰 스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의 이미지와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스위프트의 지지를 받는 것처럼 보인 AI 생성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는 AI 기술이 개인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왜곡하는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사례로 분석된다.
결국, 테일러 스위프트의 상표권 출원은 단순한 개인의 권리 확보를 넘어, 앞으로 더욱 발전할 AI 기술과 그에 따른 윤리적, 법적 쟁점에 대한 의미 있는 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 및 아티스트들이 유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표권을 적극적으로 출원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테일러 스위프트, AI 악용 우려 속 경고음…목소리와 사진에 상표권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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