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장직 임기가 다음 달 15일 종료됨에 따라 그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파월 의장 이사직은 2028년까지 남아 있어, 그가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전문가 의견이 분분하다.
파월 의장은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이 그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될 가능성이 높아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Fed에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차기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는 Fed의 '체제 전환'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는 “워시 후보가 Fed를 어느 정도까지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는 이사회와 FOMC의 구성원 교체 속도, 특히 파월 의장의 사임 여부에 달렸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조사가 명확히 종료될 때까지 의장직에서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새 의장이 선출되고 조사가 완료되면 이사직을 유지할지 여부는 후속 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Fed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의혹에 대한 법무부 조사가 종료된 가운데 워시 후보자의 상원 인준에 긍정적 신호가 생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관례적으로 Fed 의장은 의장 임기 종료 후 즉시 물러나게 되지만, 파월 의장이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회에 남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마리너 에클스 전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로 재직한 사례가 있다. EY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정치적 이유가 아닌 제도적 연속성을 위해 이사회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며, 이는 Fed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시 후보자는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Fed 정책 운영에 있어 체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인플레이션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Fed 관계자들의 통화 정책 발언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지만, FOMC 후 기자회견 개최 관행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파월 의장이 과연 임기 종료 후 이사회에 남을지, 혹은 새로운 의장 선출과 환경 변화 속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가 향후 Fed의 통화 정책과 경제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앞두고 향후 거취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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