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면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80.12포인트(0.57%) 하락하며 4만8861.81에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2.85포인트(0.04%) 떨어진 7135.95, 반면 나스닥지수는 9.441포인트(0.04%) 오른 2만4673.241로 거래를 종료했다.

사실 이날 Fed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9월, 10월, 12월에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한 후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으로 동결 결정이 내려졌다. 이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물가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Fed 정책 방향을 두고 내부의 의견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12명의 위원 중 4명이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 의견을 제출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소수의견으로 평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한다고 밝혔으며, CNBC는 그의 이사 잔류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도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협상에 합의할 때까지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6.1% 급등해 배럴당 118.03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배럴당 119.76달러까지 상승하며 2022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95% 상승해 배럴당 106.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 마감 후 발표될 알파벳의 실적 발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기업의 성장 궤적과 향후 투자 속도에 대한 전망에 더욱 귀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 브리가티 SWBC 최고 투자 책임자는 높은 자본 지출에서 실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밤의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94%, 애플은 0.20%,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6%, 아마존은 0.21%, TSMC는 0.55%, 테슬라는 0.96%, 메타는 5.42% 하락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은 4.61% 상승한 365.90달러로 마감하는 등 일부 기업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결론적으로, Fed의 정책 동결과 유가 급등이 뉴욕증시 전반에 혼조세를 가져오면서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앞으로의 경제 지표와 기업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시장 환경 속에서의 적절한 투자 전략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