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46.3, 실업수당은 잠잠한데 미국 가계가 먼저 멈췄다

서학개미 투자포럼 ·

10월 19일 기준 경제지표 읽기. 주간 실업수당 청구 ·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의 최근 흐름과 그 숫자가 나스닥·금·국채금리에 닿는 경로, 그리고 확인할 날짜를 정리했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46.3, 실업수당은 잠잠한데 미국 가계가 먼저 멈췄다
실업수당은 잠잠한데 미시간 소비자심리는 바닥, 미국 가계가 먼저 멈췄다

미국 기업은 사람을 내보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새로 뽑지도 않고, 가계는 그 사이에 먼저 지갑을 닫았습니다.

투자 참고용 · 작성 2026년 10월 19일 08:00 KST · 자료 2026-10-19 08:00 기준

왜 지난주 견해를 그대로 들고 가나

왜 지난주 견해를 그대로 들고 가나

지난주 목요일 밤 저희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 국면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하락이 막히고, 나스닥이 S&P500보다 금리 부담을 먼저 받는다고요.

연준이 성장 둔화보다 물가 재상승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말도 함께 남겼습니다. 이 견해는 이번 주에도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 뒤로 판을 바꿀 미국 지표는 새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견해를 받쳤던 9월 숫자들은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달라진 것은 시험대의 날짜입니다. 10월 16일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은 첫 답변이었을 뿐입니다. 연준이 행동으로 답하는 날은 한국시간 10월 29일 새벽 03:00 금리 결정입니다.

같은 16일, 바다 건너에서도 같은 방향의 말이 나왔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태국 방콕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는 이 이상 오르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 9월 정책금리를 1.25%로 올렸고, 29~30일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물가를 붙들겠다는 쪽으로 몸을 돌리는 중앙은행은 미국만이 아닙니다.

해고 문도 채용 문도 닫힌 고용 시장, 목요일 실업수당은 무엇을 가르나

해고 문도 채용 문도 닫힌 고용 시장, 목요일 실업수당은 무엇을 가르나

미국 기업은 지금 사람을 내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10월 둘째 주에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19만 9천 명이었습니다.

8월 말까지 20만 명대 초반을 오가던 신규 청구는 9월 중순 19만 명대 후반으로 내려왔습니다. 그 뒤로 한 달 넘게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미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도 실업 상태에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실업수당을 계속 받는 사람은 8월 말 177만 명대에서 10월 첫 주 171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탄탄한 고용 시장입니다. 그런데 기업은 새 사람을 뽑지도 않습니다. 9월 고용보고서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2만 9천 개였습니다.

시장은 9만 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석 달 월평균으로 넓혀 보면 5만 6천 개로, 그 앞 석 달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한 칸 올라섰습니다. 해고가 늘어서가 아니라 들어갈 문이 좁아져서 생긴 한 칸입니다.

공장 쪽은 오히려 바쁩니다. 미국 제조업체 구매 담당자들이 답한 ISM 제조업 지수는 9월 54.5로, 확장 구간 위쪽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석 달 평균은 그 앞 석 달보다 올라왔습니다. 일감은 늘고 있는데 사람은 안 뽑는 겁니다.

두 숫자는 같은 9월을 말합니다. 그래서 모순으로 볼 일이 아닙니다. 기업이 지금 있는 인원으로 늘어난 일감을 버티고 있다는 쪽이 가장 그럴듯한 설명입니다.

저희는 이 국면을 「해고 없는 채용 정지」로 읽습니다. 기업은 사람을 잃을까 봐 붙들고 있지만, 새 사람에게 월급을 걸 만큼 앞날을 믿지는 않습니다.

이 균형은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일감이 꺾이는 순간 기업이 손댈 곳은 이미 멈춰 버린 채용이 아니라 남아 있는 인원이기 때문입니다.

목요일 실업수당이 가를 질문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닫혀 있던 해고의 문이 여전히 닫혀 있느냐입니다. 시장 예상은 20만 명입니다.

발표는 한국시간 10월 22일 밤 21:30, 한국 장이 끝나고 한참 뒤입니다. 독자가 잠들기 전에 숫자가 나오고, 미국 장이 그 숫자를 소화한 결과는 다음 날 아침 잔고에 찍힙니다.

저희는 한 주 숫자로 판을 읽지 않습니다. 4주 평균이 고개를 드는지, 그리고 계속 청구가 171만 명 아래로 더 내려가는지를 봅니다.

이 발표 하나가 시장을 크게 흔드는 일은 드뭅니다. 최근 24회를 발표 직후 1분봉으로 재 보면 나스닥100은 중앙값 0.14%, 가장 크게 움직인 날도 0.6% 안쪽이었고 방향은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습니다.

지갑은 닫히고 물가는 다시 오른 가계, 금요일 미시간대는 어떻게 답하나

지갑은 닫히고 물가는 다시 오른 가계, 금요일 미시간대는 어떻게 답하나

미국 가계는 9월에 지갑을 덜 열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소매판매는 0.8% 늘었습니다.

자동차·주유소처럼 변동이 큰 품목을 덜어 낸 핵심 판매는 사정이 다릅니다. 9월에 0.1% 느는 데 그쳤습니다. 8월에는 1.2%였습니다.

겉 숫자를 끌어올린 건 물건 수가 아니라 물건값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9월 소비자물가는 한 달 만에 0.6% 뛰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한 물가는 3.4%에서 3.7%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물가도 2.4%에서 2.6%로 올랐습니다.

같은 9월, 미국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0.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물가는 그 여섯 배 속도로 올랐습니다. 월급봉투가 물가를 따라가지 못한 한 달이었습니다.

사람들의 기분은 숫자보다 먼저 무너졌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10월 예비치는 46.3으로, 최근 8회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7월만 해도 54.4였습니다. 8월, 9월, 10월 석 달 내리 떨어지며 바닥을 새로 찍었습니다.

설문은 기분을 재고, 판매액은 행동을 잽니다. 기분은 10월까지 나와 있고 행동은 9월까지만 나와 있습니다. 기분이 먼저 꺾이고 지갑이 뒤따른다면 10월 소비는 9월보다 더 무겁습니다.

금요일 밤 미시간대 확정치가 가를 질문은 둘입니다. 바닥이 더 깊어지느냐, 그리고 사람들이 물가가 계속 오른다고 믿느냐입니다. 시장은 예비치와 같은 46.3을 예상합니다.

저희는 두 번째 질문이 더 크다고 봅니다. 가계가 앞으로 1년 물가를 어떻게 보는지 묻는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번 4.7%였습니다. 지금 실제 물가보다 1%포인트 높습니다.

가계가 비관하면서도 물가는 더 오른다고 믿는 조합이 연준에게는 가장 불편합니다. 경기를 받치려고 금리를 내리면, 이미 높은 물가 기대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됩니다.

이번 주 밤마다 무엇이 갈리나

이번 주 밤마다 무엇이 갈리나

발표한국시간직전 → 예상이 발표가 가를 질문
주간 실업수당 청구10월 22일(목) 21:3019만 9천 명 → 20만 명닫혀 있던 해고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나
S&P 제조업 PMI 예비치10월 23일(금) 22:4557.0 → 55.5사람을 안 뽑고 버티던 공장의 일감이 줄기 시작했나
S&P 서비스업 PMI 예비치10월 23일(금) 22:4558.7 → 58.0가계가 닫은 지갑이 서비스 업체 주문서에 닿았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확정치10월 23일(금) 23:0046.3 → 46.3가계의 비관이 바닥을 더 파고들었나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10월 23일(금) 23:004.7% → 예상 없음가계가 물가가 계속 오른다고 믿고 있나

금요일 밤 세 발표는 75분 사이에 몰려 나옵니다. 미국 장이 그 결과를 소화한 흔적은 토요일 아침 잔고에서 처음 확인하게 됩니다.

중앙은행이 물가 쪽으로 기울면 왜 나스닥이 먼저 무거워지나

중앙은행이 물가 쪽으로 기울면 왜 나스닥이 먼저 무거워지나

고용이 식는데도 연준이 금리를 쉽게 못 내리는 이유는 앞의 두 장면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덜 뽑히는데, 가계는 물가가 더 오른다고 믿습니다.

이 조합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곳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입니다. 채권시장은 경기가 식어도 물가가 버티면 금리를 내려 줄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그 무게를 먼저 받는 지수가 나스닥입니다. 먼 미래 이익에 값을 매기는 성장주 비중이 큰 지수라, 미래 돈을 오늘 값으로 바꾸는 금리가 안 내려오면 S&P500보다 먼저 무거워집니다.

S&P500은 경기에 따라 이익이 바로 움직이는 업종까지 넓게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 부담이 같아도 받는 속도가 다릅니다.

일본은행의 방향 전환도 같은 쪽으로 힘을 보탭니다. 세계 돈값의 기준을 쥔 두 중앙은행이 같은 주에 물가를 앞세우면, 채권시장이 금리를 끌어내릴 명분은 더 얇아집니다.

새벽 발표가 아침 잔고를 바꾸고, 그 잔고를 들고 09:00 한국 장을 맞는 독자에게 이번 주의 핵심은 지수의 높낮이가 아닙니다. 10년물 금리가 내려갈 길이 열리느냐 막히느냐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를 한 줄로 말하면 무엇인가

지금 미국은 사람을 자르지도 뽑지도 않은 채, 가계의 지갑만 먼저 닫히고 물가는 다시 올라오는 경제입니다.

이 국면이 이어지는 동안 연준은 식어 가는 고용을 보고도 물가 기대 때문에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떨어질 자리를 잃습니다. 나스닥은 S&P500보다 먼저, 더 오래 그 무게를 집니다. 저희는 이 견해를 이번 주에도 그대로 겁니다. 그 답은 10월 23일 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확정치에 실려 나오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줍니다.

실업수당은 한 주 숫자로 읽지 않습니다. 신규 청구는 해고의 문이고 계속 청구는 재취업의 문입니다. 두 문의 숫자가 4주 평균으로 함께 올라가기 시작할 때가 미국 고용이 정말로 꺾이는 때입니다.

이 글은 투자 참고용이며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실업수당 #신규실업수당청구 #계속실업수당청구 #미시간대소비자심리 #기대인플레이션 #고용보고서 #미국소비자물가 #소매판매 #ISM제조업 #PMI #연준 #워시연준의장 #일본은행 #미국10년물국채금리 #나스닥 #S&P500 #미국경제지표
서학개미 투자포럼서학개미 투자포럼 · 경제지표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 보세요댓글 쓰기

함께 보기

경제지표 최신

더보기